이영표 "박지성, 어떤 결정하든 응원한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이영표 전 축구선수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영표 축구해설위원 위촉식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16 스타뉴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figure>축구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37)가 박지성(33·PSV 아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복귀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이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해설위원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명보 감독과 박지성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한국 축구를 위한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축구계는 '캡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여부를 놓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또는 복귀 의사를 직접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지성의 입장을 내 귀로 직접 듣고 싶다"며 박지성과 만나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국가대표팀을 위해 한 번 더 월드컵을 뛰어야 한다"는 찬성 여론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한다"는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영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내가 은퇴를 결정할 때 그랬듯, (박)지성이가 은퇴를 생각했을 때는 충분히 오래 고민하고 결정했을 것"이라면서 박지성의 뜻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과 박지성의 정확한 생각을 알지는 못한다. 다만 홍 감독과 박지성이 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한국 축구를 위한 최고의 결정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모두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나도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정식 계약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위촉된 이영표는 오는 30일 국가대표팀과 멕시코의 평가전 경기를 통해 해설위원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