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카디프 감독 "김보경 재능 있는 선수"
英스카이스포츠평점 7점…리오 퍼디낸드도 호평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 선수와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News1
</figure>폭풍 드리블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격침시킨 김보경(24·카디프시티)에게 말키 맥케이 카디프시티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카디프시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김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에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맥케이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김보경에 대해 "재능이 있는 선수다"며 "이번 시즌 김보경은 우리 팀에서 많은 활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 미드필드 어디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며 "이번 시즌 김보경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보경에게 재능이 있다는 것은 늘 알고 있었다. 다만 김보경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김보경은 지난 시즌 막판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이번 시즌에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경은 지난 7월 카디프시티로 이적했다. 맥케이 감독은 처음 김보경이 팀에 합류했을 당시에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맥케이 감독은 "김보경은 다른 문화, 다른 언어를 쓰는 선수였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보경은 빠르게 챔피언십(2부리그)에 적응했다. 지금은 김보경의 영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한 김보경에게는 외신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김보경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레이저 캠벨과 김보경이 전반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경이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려 동점골에 기여하자 "김보경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지"라고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판 골닷컴은 "김보경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며 "김보경은 수비수들의 도전을 피하며 페널티박스로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고 호평했다. 골닷컴은 김보경에게 평점 3.5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한편 골닷컴이 선정한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에도 김보경이 선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최악의 선수' 선정은 매 경기 네티즌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2골을 터트린 김보경의 팀 동료 캠벨이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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