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트위터, 페이스북 삭제"…이유는?

"내가 하고픈 말 더 전달이 안 될 줄 몰랐다"

기성용 선수. © News1

</figure>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SNS를 탈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은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처음 만들었을 때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좋았다. 또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하고 기사가 나가면 백프로 제가 하는 말들이 잘 표현되지 못하고 또 오해를 사게 되는 부분이 싫었다. 오히려 트위터를 통해 더 전달이 안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SNS 폐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대표팀을 지휘했던 최강희 감독이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트위터 글이 부적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여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 감독은 지난 5월16일 발표한 최종예선 3연전 엔트리에서 기성용을 제외했다.

이후 기성용은 6월1일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트윗이 최 감독을 향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기성용은 '설교 말씀 중 일부'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1일 배우 한혜진과 결혼식을 올린 기성용은 2일 영국으로 출국해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기성용은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시즌은 너무나도 중요한 시간들이다. 저는 더욱더 축구와 가정에 매진할 것"이라며 "힘들지만 항상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