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준결승 1차전 승리에 기쁜 '캡틴' 손흥민 "어린 선수들 활약 뿌듯"
토트넘, 안방에서 강호 리버풀 1-0으로 제압
'머리 부상' 벤탄쿠르 향해 "모두 함께 할 것"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리그컵 준결승 1차전 승리에 기뻐하면서 동료들을 챙겼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오는 2월 7일 리버풀 원정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른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다. 당시 우승 이후에도 토트넘은 3번 더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
의미 있는 승리에 주장인 손흥민도 기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베리발과 함께 기뻐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밤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자랑스럽고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서포터즈의 지원도 엄청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날 경기 시작 15분 만에 머리 부상을 당해 교체 당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향해서도 "모두 마음을 모아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기 전까지 72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교체당하기 전 상대의 태클에 넘어진 뒤 불편함을 느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경기 후 동료들과 웃으며 승리를 즐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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