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머리 쓰다듬는 손흥민…토트넘, '한국인 듀오' 훈련 공개
2인 1조 훈련서 짝지어 함께 훈련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한 베테랑 손흥민(33)과 적응기를 갖고 있는 신예 양민혁(19)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함께 훈련에 나섰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선수들의 실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21초짜리 짧은 영상에서 '한국인 듀오' 손흥민과 양민혁은 계속 붙어 다녔다. 몸을 풀고 있는 양민혁에게 손흥민이 먼저 다가가 가볍게 장난을 쳤다.
둘은 훈련도 함께했다. 나란히 매트를 깔고 누운 손흥민과 양민혁은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칭했다. 이어 밸런스볼을 활용한 코어 프로그램이 2인 1조로 진행됐는데, 두 선수는 함께 짝지어 서로를 도왔다.
선배 손흥민은 한참 후배인 양민혁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격려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동행이 확정되고, 양민혁이 팀 훈련에 함께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에 설 날도 가까워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다년 계약을 원했을 손흥민에게는 다소 아쉬운 조치지만 그래도 어수선하던 공기는 정리됐다.
지난달 토트넘에 합류했던 양민혁도 이제는 적응을 마친 분위기다. 그동안 개인 훈련 위주로 몸을 만들었던 양민혁은 새해부터는 공식적으로 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이 팀 주장이자 핵심 선수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만큼, 양민혁이 기회를 잡기만 하면 동반 출전은 가능해진다.
히샬리송, 미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트 등 공격진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양민혁이 기회를 잡을 날은 그리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EFL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2일 오후 9시 30분 5부리그 팀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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