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동행 1년 더…손흥민 "책임감 느껴, 더 성장하겠다"
1년 연장 옵션 발동…2026년 6월까지 토트넘 소속
"지난 10년간 토트넘 생활은 정말 행복했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33)이 기뻐하면서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했다. 2015년 8월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세계적 스타로 성장한 위대한 선수"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11년 동안 동행하게 됐다.
구단의 재계약 발표 후 손흥민은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 계약 연장에) 정말 기쁘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지낸 10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1년 더 토트넘과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작성하며 토트넘이 5위를 마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EPL 팀은 아이들이 꿈꾸는 곳이다. EPL 팀의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 많이 발전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다"면서 "때때로 정말 힘들지만 계속해서 스스로 성장을 되뇌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고생했다. 부상 회복 후 손흥민은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올 시즌 22경기에서 7골 6도움으로 직전 시즌보다 파괴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토트넘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EPL 2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단 7승(3무 10패)에 그치며 12위에 머물고 있다.
개인과 팀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손흥민은 "안 좋은 시기를 겪을 때마다 '바닥을 찍으면 다시 반등할 시간이 온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다시 좋은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며 자신과 동료, 그리고 팬들을 독려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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