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손흥민 계약 연장 기뻐…함께 우승컵 들자"
1년 연장 옵션 발동…2026년 6월까지 동행
토트넘, 9일 리버풀 상대로 리그컵 4강 1차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에 기뻐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보장 계약이 2025년 6월 30일까지인 손흥민은 지난해까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초부터 해외 리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구단과 연결되는 등 이적설이 무성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계약 당시 포함한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합의 하에 발동,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일 "지난 10년 동안 팀과 EPL에 큰 영향을 미쳐 온 손흥민이 토트넘에 더 머물게 돼 기쁘다"면서 "그는 이미 토트넘에서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은 선수"라며 반겼다.
이어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함께 우승을 일구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 몸담고 있는 손흥민은 아직 프로 커리어에서 우승이 없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 첫 트로피를 목전에 뒀으나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어 2020-21시즌엔 리그컵 결승전에 나섰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막혀 역시 우승에 실패했다.
커리어 막바지에 접어든 손흥민은 4강까지 올라 있는 이번 시즌 리그컵이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 EPL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치르는 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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