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박지성·기성용·이청용·손흥민 이어 EPL 100경기 금자탑
노팅엄전 75분 출전, EPL 통산 100경기 채워
한국 선수로는 5번째 기록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한국인 4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웠다.
황희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4-25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지난 2021년 9월 왓퍼드를 상대로 EPL 데뷔전을 치렀던 황희찬은 이로써 약 4년 4개월 만에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울버햄튼은 구단 SNS를 통해 황희찬의 EPL 100경기 출전 기록을 축하했다.
2021-22시즌 개막 직후 RB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리그 30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울버햄튼은 EPL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 활약을 펼친 황희찬을 완전 영입,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리그 27경기 3골로 주춤했으나 2023-24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팀 내 최고 대우를 보장받으며 2028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마르세유(프랑스)의 이적 제안을 거부하고 울버햄튼에 잔류했으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다 지난해 10월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상대의 거친 수비에 발목 인대가 파열돼 한 달간 결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중순 그라운드로 돌아온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1·2호 골을 터뜨려 반등했고, 새해 첫 경기인 노팅엄전에도 나서며 EPL 100경기째를 채웠다.
한국 선수로는 5번째 기록이다. 앞서 박지성(154경기)과 기성용(187경기), 이청용(105경기), 손흥민(320경기)이 EPL 100경기를 뛴 바 있다.
EPL 한국인 최다 골 기록은 총 125골을 넣은 손흥민이 보유하고 있다. 황희찬은 22골로 2위에 자리했으며 3~5위는 19골의 박지성, 15골의 기성용, 8골의 이청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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