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EPL 통산 175호골로 앙리와 동률…리버풀은 맨유와 2-2

선두 리버풀, 2위 아스널과 승점 6차
맨유는 공식 대회 4연패 탈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리그 18호 골이자 통산 175호 골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리그 통산 175호 골을 터뜨려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팀은 리그 4연승이 무산됐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2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선두 리버풀은 14승 4무 1패(승점 46)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아스널(승점 40)과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더불어 리그 연승 행진도 3경기에서 멈췄다.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전부터 내리 4경기를 졌던 맨유는 적지에서 리버풀과 비기며 5연패를 피했다. 맨유는 승점 23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살라는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18호 골을 기록, 득점 2위 엘링 홀란드(16골·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벌렸다. 또한 리그 통산 175골로 앙리와 공동 7위에 자리했으며, 6위 프랭크 램퍼드(177골)를 두 골 차로 따라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 들어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맨유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후반 7분 상대 수비 배후로 패스했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의 저력도 대단했다. 리버풀은 후반 14분 코디 각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헤더 슈팅이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왼팔에 맞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20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 AFP=뉴스1

그러나 리버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5분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리버풀은 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리그컵 4강 1차전을 펼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