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 진출…인터 밀란과 우승 다툼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서 유벤투스에 2-1 역전승

AC밀란이 4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4강에서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르지우 콘세이상(포르투갈)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AC밀란이 유벤투스를 제압하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 올랐다.

AC밀란은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4강에서 유벤투스에 2-1로 이겼다.

나흘 전 파울루 폰세카(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하고 콘세이상 감독을 선임한 AC밀란은 이날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대회 결승전에서는 '밀라노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AC밀란은 통산 7번째 우승을, 인터 밀란은 4연패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유벤투스였다. 전반 21분 케난 일디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디즈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AC밀란은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후반 21분 크리스천 풀리식이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흐름을 바꾼 AC밀란은 후반 30분 행운의 역전 골까지 터졌다.

AC밀란이 빠르게 역습을 펼쳤고 유누스 무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유벤투스 수비수 페데리코 가티를 맞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골문 앞으로 나왔던 유벤투스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이 자책골을 막아낼 수 없었다.

AC밀란이 공식 대회에서 유벤투스에 승리한 것은 2023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