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또 '실패한 지도자' 낙인…英 2부 최하위 플리머스서 경질
잉글랜드 2부리그 23경기서 4승만 따내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웨인 루니가 7개월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플리머스 아가일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또 '실패한 감독'이라는 오명을 썼다.
플리머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루니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와 사이먼 아일랜드 1군 코치도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플리머스 지휘봉을 잡은 루니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플리머스는 2024-25시즌 챔피언십에서 4승 6무 13패(승점 18)로 24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3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치른 9경기에서는 3무 6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루니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맨유 소속으로는 공식 대회 559경기에서 253골을 넣었고, A매치에서도 120경기 5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의 명성만큼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0년 챔피언십 더비 카운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사령탑 직을 처음 맡은 루니 감독은 이후 D.C 유나이티드(미국), 버밍엄 시티, 플리머스(이상 잉글랜드) 팀을 맡았다. 다만 어떤 팀에서도 성공한 적이 없다.
루니 감독이 지휘하던 더비 카운티는 2021-22시즌 챔피언십 23위에 머물러 3부리그로 추락했다.
D.C 유나이티드 역시 2023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 버밍엄 시티에서도 2승 4무 9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부임 3개월 만에 경질됐다.
루니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리머스 사령탑으로 부임,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쓴맛을 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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