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스토크, 10경기 만에 승리…배준호 풀타임 소화

쇼크로스 대행 체제로 선덜랜드 1-0 제압
'엄지성 77분' 스완지, 루턴 타운에 2-1 승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배준호가 13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셔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한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가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배준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라이언 쇼크로스 감독대행이 지휘한 스토크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베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선덜랜드전은 스토크가 지난 28일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해임한 뒤 치른 첫 경기였는데, 후반 47분 톰 캐논의 결승 골을 앞세워 극적으로 승리했다.

스토크는 두 번이나 상대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행운이 따랐고, 후반 추가시간 캐논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부진에 빠졌던 스토크는 이날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6승 7무 11패(승점 25)가 된 스토크는 챔피언십 24개 팀 중 18위에 자리했다.

2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했던 배준호는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하는 등 공격의 혈을 뚫은 배준호는 스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을 받았다.

스토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두 번이나 감독을 경질했다.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지난 9월 리그 5경기 만에 팀을 떠났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펠라크 감독마저 3개월 만에 물러났다.

스토크는 조만간 정식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엄지성이 77분을 뛴 스완지 시티는 루턴 타운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스완지는 전반 38분 곤살루 프랑코가 동점 골을 뽑아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후반 32분 마일스 퍼트 해리스와 교체됐다. 그리고 퍼트 해리스가 후반 46분 헤더 결승 골을 터뜨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스완지는 9승 6무 9패(승점 33)로 승격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37)를 승점 4차로 좁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