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사무국이 조명한 양민혁…"K리그에서 직행한 최연소 선수"

강원서 맹활약 후 토트넘 이적…2025년부터 출전 가능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지켜보는 양민혁(가운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토트넘 홋스퍼 신입생 양민혁(18)을 조명했다.

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아시아 축구 전문가 존 듀어든을 통해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한 양민혁의 2024년을 돌아보며 그의 미래를 전망했다.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에 합의한 양민혁은 2025년 1월 1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의 요청으로 지난 16일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양민혁은 영국 런던 도착 후 토트넘 구단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경기장을 찾아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보는 등 새로운 환경과 팀 적응에 돌입했다.

듀어든은 "양민혁은 2024년 강원에 입단해 12골을 넣으면서 팀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이끌었다. 그 덕에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민혁의 롤 모델은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다. 이에 그는 포든과 같은 등번호 47번을 달았다. 양민혁은 양발을 잘 사용하고, 양쪽 측면 공격수 역할도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면서 "양민혁은 수비수와의 1대1 상황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를 지도한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은 '영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뉴스1

EPL 사무국은 양민혁이 K리그처럼 잉글랜드에서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PL 사무국은 "양민혁은 K리그에서 EPL로 직행한 최연소 선수다. 앞서 손흥민, 박지성, 황희찬, 설기현, 기성용 등은 모두 다른 유럽 리그를 거쳤던 선수들"이라면서 "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명했다.

앞서 스포츠 매체 ESPN은 "양민혁은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에서 환영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풋볼 런던도 "양민혁은 시즌 후반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기여하기를 꿈꾼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