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 골' 손흥민, 리그컵 8강 베스트11 선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리그컵(카라바오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코너킥을 직접 골로 터뜨려 토트넘의 4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이 대회 8강 베스트11로 선정됐다.

리그컵을 주관하는 잉글랜풋볼리그(EFL)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8강전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3-5-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리그컵 8강 맨유전에서 후반 43분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3-0까지 일방적으로 앞서 나갔던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두 골을 헌납하며 쫓겼는데, 손흥민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자신이 얻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킥이 날카롭게 휘어지면서 그대로 맨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허용했으나 한 골 차 승리를 거뒀고, 결국 손흥민의 골이 결승 골로 기록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1점을 부여하면서 "손흥민의 후반 43분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은 맨유를 꺾는 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리그컵 8강 베스트11에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닉 솔랑케,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등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토트넘의 4강 상대인 리버풀은 일본 선수 엔도 와타루가 중앙 수비수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의 리그컵 4강은 1·2차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토트넘은 내년 1월 둘째 주에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4강 1차전을 치르고, 2월 첫째 주에 안필드에서 원정 2차전을 벌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