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넣고도 토트넘에 패한 맨유 감독 "경기를 지배한 건 우리"
맨유, 리그컵 8강 탈락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컵 8강에서 패한 뒤 자신의 팀이 최고였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리그컵 8강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맨유는 후반 초반까지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2-3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손흥민에게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차이가 벌어졌지만,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동점 골까지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한 골 차로 석패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복기한 아모림 감독은 "이날 경기 최고의 팀은 우리였다. 반면 토트넘은 간결하게 축구했다"며 경기력에서는 맨유가 더 앞섰다는 견해를 냈다.
그러면서 "비록 졌지만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를 보는 내내 편안했다. 마지막 슈팅이 아쉬웠을 뿐"이라며 결정력 부족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맨유가 리그컵 일정을 8강에서 마무리하면서, 지난달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첫 시즌 우승의 기회 중 하나를 일찍 날려버리게 됐다.
맨유는 EPL에선 6승4무6패(승점 22)로 13위까지 처져 있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쉽지 않다.
아모림 감독은 "일단 오늘 밤은 다른 생각을 할 게 없다. 생각할 시간을 가진 뒤 내일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먼 길이 될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EPL에서 우승할 날을 목표로 다시 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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