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 페레이라 감독 선임…18개월 계약

강등권 '19위'로 부진, 오닐 전 감독 경질
부임 첫 경기는 22일 EPL 레스터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이 새 사령탑으로 비토르 페레이라(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 2025-26시즌까지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페레이라 감독은 2004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포르투갈, 튀르키예, 그리스, 브라질,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13개 팀을 맡았다. 그중 포르투갈, 그리스, 중국 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사령탑"이라고 소개했다.

2승 3무 11패(승점 9)로 '강등권' 19위에 머무르고 있는 울버햄튼은 지난 15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5일 만에 후임으로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지휘하던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했다.

영국 BBC는 "울버햄튼이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알샤밥에 위약금 82만 5000 파운드(약 15억 원)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포르투를 맡아 2011-12시즌과 2012-13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2014-15시즌에는 그리스 리그, 2018시즌에는 중국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페레이라 감독은 태극전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그는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올해 알샤밥에서 김승규를 지도했다. 이제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사제의 연을 맺는다.

페레이라 감독은 이날 울버햄튼 선수단에 합류, 첫 훈련을 실시했다. 그의 EPL 데뷔전은 22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17위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