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맛 보고 휴식까지…손흥민, 연속골과 리그컵 준결승행 조준
사우스햄튼전 45분 뛰고 1골 2도움 맹활약
20일 오전 5시 맨유와 리그컵 8강 격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45분만 뛰면서 골 맛까지 본 손흥민(토트넘)이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분위기도 좋고 체력도 비축해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4-25 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토트넘 입장에서 리그컵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대회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8강까지 진출한 리그컵은 토트넘 입장에서 노려볼 수 있는 우승 타이틀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올 시즌 오랜 트로피 갈증이 끝나길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아직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남았지만, 리그컵은 보다 현실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토트넘이 맨유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연히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펼쳐진 사우스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1골 2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5-0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여 맨유전을 대비했다. 앞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던 손흥민 입장에서 45분 휴식은 꿀맛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달부터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그 2연패의 부진을 끊어냈다.
하지만 아직 맨유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진 못한 모습이다. 맨유는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아모림 감독 체제서 치른 7경기서 12골을 허용했다. 세트피스와 수비 뒤 공간을 내주는 허술한 수비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상대 수비 뒤 공간 침투가 장점인 손흥민 입장에서 충분히 깨뜨릴 수 있는 맨유 수비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에서 1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와 함께 자신 있는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 자신감도 되찾은 모습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주축 선수들의 잇단 이탈로 구심점이 필요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더더욱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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