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5-0 대승 이끈 손흥민 "집중하고 밀어붙일 시간"
사우스햄튼전서 1골 2도움, 구단 최다 도움 1위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동료들이 자랑스럽다"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끈 손흥민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2024-25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팀 경기력에 맞는 적절한 결과였다. 우리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5일 EPL 맨체스터 시티전 4-0 대승 이후 공식 대회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토트넘은 7승 2무 7패(승점 23)로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5위 맨시티(승점 27)와 격차를 승점 4로 좁히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토트넘 대승의 주역은 '캡틴' 손흥민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애스턴 빌라전(1골 2도움) 이후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왼발로 강하게 때려 추가 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25분 파페 마타르 사르의 골과 전반 50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잇달아 돕기도 했다.
도움 2개를 올린 손흥민은 EPL 통산 6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구단 EPL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한 데런 앤더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손흥민이 도움 1개를 추가한다면 토트넘 구단 역대 EPL 최다 어시스트의 주인공이 된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숫자 '68'과 자기 모습이 그려진 유니폼을 선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 대승을 발판 삼아 더 높이 도약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결과는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이라면서 "이제 집중을 유지하고 밀어붙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을 치른다. 이후 23일 EPL 선두 리버풀, 27일 4위 노팅엄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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