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조국 포르투갈의 2030 월드컵 유치에 "꿈이 이뤄졌다"

"2034 사우디 월드컵,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계적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조국 포르투갈의 사상 첫 월드컵 유치 성공에 "꿈이 이뤄졌다"며 크게 기뻐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대 가장 특별한 월드컵'이라는 문구와 자신이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은 특별 총회를 열고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2030 월드컵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 개최한다. 여기에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월드컵 초대 개최국이었던 우루과이를 포함해 아르헨티나·파라과이에서도 한 경기씩이 열린다. 월드컵이 3개 대륙 6개국에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투갈과 모로코, 파라과이는 월드컵을 유치한 것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우루과이는 1930년, 아르헨티나는 1978년, 스페인은 1982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호날두는 "꿈이 이뤄졌다"며 "포르투갈은 2030 월드컵을 개최해 우리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역대 A매치 최다 득점(135골) 기록을 보유한 호날두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우는 중이다.

2034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으로 치른다. 중동 지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활동 중인 호날두는 대회 유치위원회 홍보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이 홍보 영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인프라, 경기장, 팬들을 위한 시설 등 모든 것이 뛰어나다. 2034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SNS에 이 홍보 영상을 공유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친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썼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