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손흥민,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토트넘, 본머스에 0-1 패

후반 12분 교체 출전, 공격포인트 없어
팀은 공식 대회 3경기 연속 무승

아쉬워하는 손흥민(왼쪽)ⓒ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본머스를 상대로 졸전 끝에 졌다. 손흥민은 후반 조커로 나섰지만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S로마(이탈리아)전(2-2)과 EPL 13라운드 풀럼전(1-1)을 연달아 비겼던 토트넘은 공식 대회 3경기 무승(2무1패) 부진에 빠졌다. EPL 순위는 6승2무6패(승점 20)로 20개 팀 중 10위.

본머스는 6승3무5패(승점 21)로 토트넘을 제치고 9위에 올랐다.

이날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도미닉 솔랑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몰아치던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솔랑케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부터는 본머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본머스는 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 뒤로 돌아 뛴 딘 하위센이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 슈팅,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에 숫자를 많이 두고 반격에 나섰지만, 무리한 중앙 돌파 후 소유권을 빼앗겨 번번이 역습을 허용했다.

본머스는 전반 31분 마커스 타베르니에가 배후를 침투해 슈팅,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4분엔 타베르니에가 다시 결정적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쳐내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후반전에도 토트넘의 공격은 힘을 쓰지 못했다. 본머스의 역습이 더 빛을 발했다.

밀리던 토트넘은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후반 12분 파페 사르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인 후반 14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 교체 카드가 곧바로 성공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로도 손흥민은 돌파와 쇄도로 틈을 찾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한 번 넘어간 분위기는 좀처럼 넘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에서 여러 차례 실책을 범해, 본머스에 기회를 허용했다. 후반 22분 본머스 라이언 크리스티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이 중앙선 아래부터 돌파해 들어가며 속도를 높였으나 이후 줄 곳을 찾지 못하다 공을 빼앗겼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도 수비에 막혀 유효타가 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 끝에 본머스에 덜미를 잡혔다.

본머스를 상대로 공격에 나선 손흥민 ⓒ AFP=뉴스1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