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손흥민 두둔 "에이징 커브? 전혀 느끼지 못한다"

"신체·기술적 능력 뛰어나…훈련 때도 문제없다"
부상으로 고생한 손흥민, 시즌 14경기 4골 4도움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에이징 커브' 우려를 받고 있는 손흥민(32)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며 곧 예전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올 시즌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는 취재진의 지적에 "손흥민은 이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출전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평소와 같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1개월 넘게 고생했다. 손흥민은 부상 탓에 약 1개월 동안 단 1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손흥민은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성적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4골 4도움이다.

주춤하는 손흥민을 두고 현지에서는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대해 전혀 느끼지 못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신체, 기술적으로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면서 "내가 아는 에이징 커브는 갑자기 찾아온다. 천천히 악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손흥민은 훌륭한 자기 관리 덕에 아직까지 경기력 저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올 시즌 초반 활약은 이전과 비교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이 과거에 엄청난 활약을 펼쳐 기대하는 바가 높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을 독려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