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온 베를린, '임대생' 정우영 완전 영입 원한다…관건은 이적료

獨 빌트 "베를린, 100억원에 우선 협상권 보유"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이 '임대생' 정우영의 완전 영입을 노린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5일(한국시간) "우니온 베를린이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임대 영입한 정우영의 완전 영입을 원한다"면서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 완전 영입 우선권이 있으며 이적료는 700만유로(약 1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적료가 정우영 영입의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정우영의 현재 시장 가치는 350만유로(약 50억원)이기 때문에 우니온 베를린이 슈투트가르트와 협상을 통해 이적료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지난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은사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정우영은 시즌 초반 주전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정우영은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시즌 후반기에는 경기 막판에나 투입됐다.

결국 힘겨운 주전 경쟁 끝에 2골 3도움에 그친 정우영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공격 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우영은 새로운 팀에서 10경기에 출전, 2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