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김민수, 코파 델 레이 2R 66분 출전…팀은 4부 팀에 덜미
전도유망 18세 MF…라리가 누비는 8번째 한국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 소속된 '2006년생' 김민수(18)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팀의 코파 델 레이 2라운드 탈락과 함께 아쉬움을 남겼다.
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로그로뇨에서 열린 2024-25 코파 델 레이 2라운드에서 '4부리그 팀' 로그로녜스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PSO4로 졌다.
김민수는 3-4-2-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 팀에 입단한 그는 10월 20일 라리가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라리가 무대를 누빈 8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짧게나마 출전 기회를 얻었던 김민수는 이날 로그로녜스전까지 1군 6경기를 뛰게 됐다.
그러나 지로나가 로그로녜스을 상대로 충격적 패배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고, 정규리그에 비해 컵대회에서는 그래도 출전 기회를 잡던 김민수 입장에선 아쉬움이 더 컸다.
로그로녜스는 교체 카드를 다 사용한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다치는 악재가 발생했는데, 골키퍼 장갑을 낀 풀백 폴 아르나우가 승부차기에서 대단한 선방을 펼치며 깜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경기를 포함해 코파 델 레이 2라운드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에스파뇰과 비야레알도 각각 4부리그 소속 바르바스트로, 폰테베드라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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