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84분' 뮌헨, 레버쿠젠에 0-1 패배…DFB 포칼 16강서 탈락
GK 노이어, 17분 만에 퇴장…수적 열세 극복 실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DFB 포칼 탈락을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5 DFB 포칼 16강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5시즌 연속 DFB 포칼 우승에 실패했다. DFB 포칼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9-20시즌 정상에 오른 뒤 5시즌 연속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은 기분 좋게 8강에 진출하며 2연패와 동시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1일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후반 39분 마티스 텔과 교체되기 전까지 걷어내기 2회, 헤더클리어 2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의 중심을 잡았지만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7분 만에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노이어는 수비 뒤 공간으로 넘어온 패스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로써 노이어는 자신의 866번째 경기에서 선수 경력 최초로 퇴장을 경험했다.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차분하게 기회를 노리던 레버쿠젠은 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알레한도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네이선 텔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르주 그나브리, 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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