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메날두' FIFPro 월드베스트 최종 후보 포함…아시아 선수 없어

70개국 약 2만1000명 선수들이 선정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이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 최종 후보 26인에 이름을 올렸다.

FIFpro는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4 FIFpro 월드베스트 후보 26명을 공개했다.

전 세계 70개국 2만1000명 이상의 축구선수들이 투표에 나서 26명이 후보가 결정됐다.

공격수 부문에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메시, 호날두가 선정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30대 후반으로 현재 각각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중심부'인 유럽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지지를 받았다. 메시는 FIFpro 월드베스트에 17차례 선정됐고, 호날두는 15회로 뒤를 잇는다.

2024 발롱도르 주인공 로드리. ⓒ AFP=뉴스1

미드필더 부문에는 '발롱도르'의 주인공 로드리(맨시티)를 비롯해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이 뽑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토니 크로스도 후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는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이상 맨체스터 시티),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등이 후보에 올랐다.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골키퍼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단 1명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상자는 오는 9일 발표되며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포워드 3명이 선정된다. 남은 한 자리는 포지션 상관없이 10명의 수상자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필드 플레이어에게 돌아간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