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무' 위기의 남자 펩 "성적 개선할 '마지막' 기회 달라"

6경기 1무5패로 부진…2일 리버풀과 맞대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구단에 성적을 개선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서 3-3으로 비겼다.

EFL컵 4라운드 토트넘전 1-2, EPL 10라운드 본머스전 1-2, UCL 리그 페이즈 4차 스포르팅 CP(포르투갈)전 1-4, EPL 11라운드 브라이튼전 1-2, EPL 12라운드 토트넘전 0-4 패배로 '충격의 5연패'에 빠졌던 맨시티는 또 승리에 실패했다.

EPL 6회 우승과 UCL 1회 우승을 포함,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승승장구하던 '과르디올라호' 맨시티의 성과를 떠올리면 믿기 힘든 성적이다.

이에 안팎에선 조심스럽게 과르디올라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왼쪽)과 맨시티 선수들 ⓒ AFP=뉴스1

과르디올라 감독은 1일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을 정상 궤도로 돌릴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 시간을 받은 뒤에도 팀이 부진해 문제의 원인이 나라고 느낀다면, 더는 맨시티에 머물고 싶지 않다"며 자신 사퇴를 암시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팀에 남고 싶지는 않다. 다만 아직은 해야 할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게 있다"면서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맨시티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 2일 오전 1시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EPL 13라운드를 갖는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