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2연속 교체 출전…울버햄튼은 본머스에 2-4 패배

본머스 클라위버르트, 'EPL 최초' PK 해트트릭 달성

부상에서 복귀,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황희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희찬이 부상에서 복귀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울버햄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2-4로 완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2승 3무 8패(승점 9)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본머스는 5승 3무 5패(승점 18)로 11위를 마크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지만 출전 시간이 짧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 9월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발목을 다쳤다.

당시 부상으로 소집이 무산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한국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상대의 거친 태클에 두 차례 넘어졌고, 결국 전반 23분 엄지성(스완지)과 교체됐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황희찬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때도 휠체어를 이용했다.

이후 소속팀에서 재활과 치료에 전념한 황희찬은 지난달 초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풀럼과의 12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울버햄튼은 전반 3분 만에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2분 뒤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본머스는 전반 8분 밀로스 케르케즈의 골로 다시 앞섰다. 전반 18분에는 클라위베르트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골 차로 달아났다.

울버햄튼이 후반 24분 라르센의 골로 다시 추격하자 본머스는 5분 뒤에 나온 클라위베르트의 세 번째 페널티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번의 페널티킥을 몰로 골로 연결한 클라위베르트는 이날 EPL 사상 최초로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클라위베르트는 올 시즌 5골을 기록 중인데 이 중 4골이 페널티킥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