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체제' 맨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첫 훈련 진행
텐하흐 후임으로 부임…25일 입스위치 상대 데뷔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 지도 아래 첫 훈련을 진행, 본격적으로 새로운 체제를 맞이했다.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아모림 감독이 지도하는 첫 번째 훈련 장면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드레 오나나 등과 부상을 당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터 린델뢰프 등은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루크 쇼, 레니 요로, 메이슨 마운트 등이 아모림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선수단은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스리백 전술을 몸에 익혔다. 카세미루, 마커스 래시퍼드 등은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고 '만 19세' 신예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는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특별한 지도를 받기도 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총 20회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2-13시즌 우승 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뒤 단 1번도 리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맨유는 2022년 에릭 텐하흐 감독을 데려왔지만 또 다시 실패했다.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승 2무 4패에 그쳤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비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맨유는 지난달 28일 텐하흐 대신 최근 유럽에서 가장 주목하는 젊은 지도자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2020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 사령탑으로 선임돼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4-25시즌에도 포르투갈 리그 개막 11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승 1무 등 압도적 성적을 냈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입스위치를 상대로 맨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승격한 입스위치는 A매치 휴식기 직전에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1승 5무 5패(승점 8)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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