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전 정지 끝나지만…'금지약물' 포그바,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
4년 중징계서 18개월로 감형…내년 3월부터 출전 가능
서울 린가드 "함께 뛰자" 발언도 조명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폴 포그바(31·프랑스)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계약을 해지했다.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와 11월 30일을 기준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국가반도핑재판소의 약물 검사 결과 지구력을 높이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검출돼, 9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바 있다.
당초 포그바는 4년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결국 승소해 18개월로 감형됐다.
이로써 포그바는 내년 3월부터 공식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으나, 유벤투스는 포그바와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제 포그바는 어느 팀이든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긴 공백이 우려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축 멤버기도 한 포그바의 실력과 이름값에 관심을 갖는 팀도 많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스타들을 모으는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앞장서서 포그바에 구애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리그1 FC서울의 린가드 역시 최근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서울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포그바를 꼽기도 했다. 린가드와 포그바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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