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없는 프랑스, 이스라엘과 무승부…슈팅 23개에도 '0골'
벨기에 잡은 이탈리아의 도움으로 UNL 8강 진출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이스라엘과 헛심 공방 끝에 비겼다.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잡아준 덕분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8강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25 UNL 리그A 2조 5차전에서 이스라엘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음바페가 최근 부진으로 제외된 가운데 랑달 콜로 무아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이상 파리 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공격 삼각편대로 나섰다. 프랑스는 23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졸전 끝에 승점 1만 보탠 프랑스는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했다. 그러나 2조 1위 이탈리아(승점 13)가 벨기에(승점 4)를 1-0으로 격파하면서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정했다.
UNL은 4개 조의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현재 2조의 이탈리아와 프랑스, C조의 독일, D조의 스페인이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 경기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인을 향한 폭력 사태로 인해 안전 문제가 부각됐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경찰 4000명을 배치하는 등 보안에 신경 썼고 관중 입장도 제한했다. 약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는 1만6611명만 입장했고, 이중 이스라엘 팬은 150명이었다.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기 초반 관중석 한쪽에서 관중끼리 충돌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나 보안 인력이 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줄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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