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보다 국가대표가 우선"…케인, 몸 사리는 동료 향해 쓴소리
주축 다수가 부상 핑계로 소집 제외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몸 관리 등을 이유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팀 동료들을 향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45분 그리스(원정), 18일 오전 2시 아일랜드(홈)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를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이 소집됐는데, 일부 선수들이 부상을 이유로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BBC는 "콜 팔머는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고 했지만 소속 팀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은 정확한 이유도 공개되지 않은 채 이번 2연전에 빠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트렌트 알렉산터 아놀드(리버풀) 등 주축 선수들도 부상으로 제외됐다.
케인은 "프로축구 선수로서 소속 팀 경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가대표팀을 위해 뛰는 게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면서 "(대표팀을 피하는 건)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출했다.
BBC는 "케인이 자신의 팀 동료들을 겨냥해 비판한 건 아마도 최초의 일일 것"이라며 이 발언을 더욱 주목했다. 이어 "케인의 일갈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분위기는 점점 더 표류감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관적인 견해를 냈다.
한편 잉글랜드는 지난 7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한 이후, 2025년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그 전까지는 리 카슬리 감독이 시한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는, 다소 어수선한 시기다.
잉글랜드는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에서 3승1패(승점 9)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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