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보, 라리가 통산 25호골…네쿠남 제치고 亞 최다 득점 新
세비야전서 전반 34분 선제 결승골 폭발
한국인 라리가 최다 득점자는 9골 이강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절친한 일본대표팀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3·소시에다드)가 아시아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구보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12라운드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소시에다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소시에다드는 구보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4승(3무 5패·승점 15)째를 올리며 라리가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구보의 득점은 전반 34분에 나왔다. 구보는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했고,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9월 발렌시아전 이후 공식 6경기 만에 골 맛을 본 구보는 시즌 3호 골이자 라리가 통산 25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구보는 이란 출신의 자바드 네쿠남(24골)을 제치고 아시아인 라리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구보는 일본으로 복귀했다가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다시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2022-23시즌부터는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구보는 2019년 11월 마요르카 소속으로 비야레알을 상대로 라리가 데뷔골을 넣었으나 득점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2021-22시즌까지 라리가 총 6골에 그쳤다. 하지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뒤 득점이 많이 늘어났으며 2022-23시즌 9골, 2023-24시즌 7골을 몰아쳤다.
한편 한국인의 라리가 최다 득점 기록은 이강인이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라리가에 데뷔한 이강인은 2022-23시즌까지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총 9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프랑스의 매머드 클럽' PSG로 이적하면서 스페인 무대를 떠났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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