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기 교체한 토트넘 감독 "출전시간 55~60분만 계획했다"

2주 만에 돌아온 손흥민, 1도움 기록 '56분 소화'

이른 교체에 아쉬워하는 손흥민을 위로하는 엔제 포스티코글루 감독ⓒ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하던 손흥민(토트넘)이 조기 교체된 이유는 부상 예방 차원이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EPL 10라운드에서 1도움을 올리면서 4-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전 이후 약 2주 만에 돌아온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11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자신의 교체 신호를 확인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벤치에 앉아서도 조기 교체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이른 교체는 토트넘의 이미 준비된 구상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원래부터 손흥민을 55~60분 정도만 뛰게 할 계획이었다"면서 "앞서 웨스트햄전에서는 60분 이상을 소화한 뒤 쓰러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손흥민이 이번에는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로 물러난 뒤에도 3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로메로는 충격을 받아 교체했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