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시즌 EPL 첫 패배…리버풀, 선두 탈환
맨시티, 본머스 원정서 1-2 쓴맛
리버풀은 홈에서 브라이튼에 2-1 역전승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올 시즌 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가 주춤한 사이 리버풀은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2024-25 EPL 10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7승 2무 1패(승점 23)가 되면서 리버풀(승점 25)에 밀려 2위가 됐다. 맨시티가 EPL에서 패한 것은 지난해 12월 애스턴 빌라전(0-1 패) 이후 33경기 만이다.
또한 지난달 31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컵 16강전에서 1-2로 졌던 맨시티는 공식 2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본머스는 지난달 20일 아스널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번엔 맨시티까지 꺾으며 기세를 높였다. 홈에서 3연승을 기록한 본머스는 4승 3무 3패(승점 15)로 8위를 마크했다.
맨시티는 토트넘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엘링 홀란드,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카일 워커 등 주축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맨시티는 공 점유율에서 64%-36%로 크게 앞섰고 슈팅도 18개-12개로 본머스보다 많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유효 슈팅이 4개로 본머스(6개)보다 적었으며, 결정적인 슈팅을 3차례 놓치는 등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본머스는 전반 9분에 나온 앙토니 세메뇨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19분 이바니우송의 추가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37분 요스코 그바르디올의 골로 1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며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널은 뉴캐슬 원정을 떠나 0-1로 패배, EPL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아스널은 5승 3무 2패(승점 18)로 4위에 머물렀다. 3위는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한 노팅엄(승점 19)이다.
맨시티, 아스널과 우승 후보로 꼽히는 리버풀은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선제 실점을 했다.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고 후반 24분 코디 학포, 후반 27분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골이 나오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8승 1무 1패가 되면서 맨시티를 2위로 끌어 내리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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