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정우영과 '코리언 더비'서 완승…뮌헨, 우니온 베를린 완파

케인 2골 1도움 맹활약…3-0 완승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언 더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4승 3무 2패(승점 15)로 7위를 마크했다.

한국 축구 팬들이 기대했던 코리언 더비에서는 김민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 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기 전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5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하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또한 상대 진영으로 과감하게 전진하면서 이날 패스 성공률도 97%를 기록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수비를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우니온 베를린의 2선 공격수로 나선 정우영은 후반 24분까지 뛰면서 3번 드리블을 시도해 2번 성공했다. 그러나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고전했다.

'코리언 더비'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15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킹슬리 코망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기세를 높인 케인은 후반 6분 코망의 도움을 받아 멀티 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은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리그 11호골을 신고,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10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