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다이어와도 무실점 호흡…뮌헨, DFB 포칼서 마인츠 완파

무시알라 해트트릭 앞세워 4-0 완승 견인
마인츠 한국인 듀오 이재성‧홍현석은 결장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마인츠를 4-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전 13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민재는 주로 호흡을 맞췄던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에릭 다이어와 중앙 수비수로 나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4-0으로 앞선 후반 13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기 전까지 가로채기 3회, 걷어내기 1회, 차단 1회 등 단단한 수비로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또한 96%를 자랑하는 패스 성공률로 팀의 공격 기점 역할을 담당했다.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손쉽게 승리했다. 수훈갑은 자말 무시알라였다.

무시알라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반 37분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 르로이 사네가 왼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넣고 3분 뒤 무시알라가 콘라트 라이머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전 4골로 여유가 생긴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 무시알라, 해리 케인, 김민재 등을 차례로 빼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며 승리를 따냈다.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봤다.

정우영이 출전 명단에 제외된 우니온 베를린은 빌레펠트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일찌감치 탈락했다.

DFB 포칼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1월 3일 진행되며 16강전은 12월 3~4일 펼쳐질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