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휴식' 토트넘, 맨시티 꺾고 리그컵 8강 진출

베르너-사르 연속골로 2-1 승리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승리한 토트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 4라운드(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당시 토트넘은 준결승전에서 첼시에 패배, 결승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부상 방지 차원에서 결장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교체됐다. 이후 3주 동안 토트넘 전력에서 3주 동안 이탈했고, 이 기간 10월 A매치 기간에도 대표팀 소집이 불발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19일 EPL 웨스트햄전을 통해 복귀, 시즌 3호 골을 터뜨리고 직간접적으로 3골에 관여하며 4-1 대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다시 전열에서 빠졌다. 웨스트햄전 이후 통증을 느낀 그는 25일 UEL 알크마르(네덜란드)전과 EPL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나서지 않으며 휴식을 취했다.

11월 3일 애스턴 빌라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와 동료들을 응원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이날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에는 티모 베르너가 자리했다. 베르너는 지난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17세 유망주 미키 무어에 밀려 선발 출전이 무산됐다.

다시 기회를 잡은 베르너는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베르너는 데안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14분 미키 판더펜의 부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 전반 25분 파페 사르의 중거리 슈팅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마테우스 누네스에게 만회 골을 내주며 1골 차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더 이상 실점 없이 1골 차로 승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