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동' 발로텔리, 3년 만에 이탈리아 복귀…제노아 입단

각종 기행으로 물의 일으켜…저니맨 신세

마리오 발로텔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각종 기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마리오 발로텔리(34)가 3년 만에 '조국' 이탈리아 무대에서 뛴다.

제노아는 29일(한국시간) 발로텔리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여름 튀르키예의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를 떠난 뒤 무적(無籍) 신세로 지냈던 발로텔리는 새 팀을 찾았다.

발로텔리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것은 2020-21시즌 세리에B(2부리그) 몬차 이후 3년 만이다.

뛰어난 재능을 갖춘 발로텔리는 어려서부터 큰 기대를 받았고 인터 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 빅클럽에서 뛰었다. 이탈리아 대표로도 뽑혀 유로 2012 준우승을 이끄는 등 A매치 통산 36경기 14골로 활약했다.

그러나 '악동' 이미지가 더 강했다. 실력보다 수많은 기행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논란이 됐고, 이 때문에 자주 팀을 옮겨야 했다. 그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외에도 프랑스, 튀르키예, 스위스 등에서 활동했다.

제노아에서 재기를 꿈꾸는 발로텔리는 "정말 경기를 뛰고 싶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발로텔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제노아의 잔류다. 제노아는 2024-25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에서 1승 3무 5패(승점 6)로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