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브라질 팬들 폭력 사태로 '1명 사망'

크루제이루 팬들, 버스 타고 귀가하다가 봉변

크루제이루 팬들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브라질에서 원정 응원을 마치고 돌아가던 축구팬들이 라이벌 팬들의 공격을 받아 한 명이 숨졌다.

28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크루제이루를 응원하던 30대 남성 팬이 귀가하던 도중 서포터 간 폭력 사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7일 크루제이루가 2024-25 브라질 세리에A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한 뒤에 발생했다.

원정 응원 온 크루제이루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고 단체 버스에 탑승,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 버스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에 극성스러운 파우메이라스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고속도로에 잠복해 있던 파우메이라스 팬들은 버스에 불을 질렀고, 버스에서 탈출한 크루제이루 팬들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이 폭력 사태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쳤다.

크루제이루 구단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축구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 이와 같은 범죄 행위를 종식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반면 파우메이라스는 관련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