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괴물 수비'로 실점 막았다…뮌헨, 보훔 5-0 완파
전반 8분 결정적 실점 위기서 슈팅 차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결정적인 위기에서 대단한 수비로 실점을 막아내며 바이에른 뮌헨의 대승에 일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대파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승 2무(승점 20·골 득실 +22)로 4연승을 달린 RB 라이프치히(골 득실 +11)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달렸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 3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김민재는 승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던 순간 기지를 발휘해 실점을 막아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보훔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아 슈팅했고, 공은 데굴데굴 구르며 빈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때 김민재가 브로신스키와 경합하며 골문으로 뛰어갔고, 먼저 몸으로 보훔 공격수를 막아낸 뒤 골 라인을 넘어가려는 공을 걷어냈다.
김민재의 헌신적인 수비 덕분에 선제 실점을 피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5골을 퍼부으며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가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10분 뒤 요주아 키미히의 프리킥은 자말 무시알라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들어 더욱 공세를 높였다.
후반 12분 무시알라가 드리블 돌파 후 패스하자, 해리 케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시즌 9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후반 20분 리로이 자네와 후반 26분 킹슬리 코망이 연달아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 골을 터뜨리며 5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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