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공수 활약' 페예노르트, 벤피카 3-1 격파…UCL 2연승

'양현준 결장' 셀틱, 아탈란타와 0-0 무승부

페예노르트 황인범이 24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린 우에다 아야세(9번)와 포옹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공수에 걸쳐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페예노르트(네덜란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승을 이끌었다.

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벤피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벤피카를 3-1로 제압했다.

UCL 첫 경기에서 '독일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0-4로 완패했던 페예노르트는 이후 지로나(스페인), 벤피카를 연파하며 16위(2승1패·승점 6)로 올라섰다.

지난달 초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입단,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황인범은 이날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32개의 패스를 시도해 29차례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이고르 파이상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UCL 데뷔골을 터뜨렸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24분 우에다의 득점이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으나 전반 33분 다시 벤피카의 골문을 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황인범이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펼쳤고, 이 틈을 타 페예노르트가 공을 가로챘다. 이어 유기적 패스로 벤피카 수비를 허물었고 안토니 밀람보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았다.

페예노르트 황인범(왼쪽)이 24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고 있다. ⓒ AFP=뉴스1

페예노르트는 후반 21분 벤피카에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7분 세트피스로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파이상이 땅볼 패스를 했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밀람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양현준이 결장한 셀틱(스코틀랜드)은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20위(1승 1무 1패·승점 4)에 자리했다.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