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뮌헨, UCL서 바르사에 1-4 완패…시즌 최다실점

김민재,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역전골 허용
바르셀로나 하피냐, 개인 UCL 첫 해트트릭 달성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수비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스페인)에 4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르셀로나에 1-4로 졌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는데 네 차례나 골문이 열렸다. 4실점은 바이에른 뮌헨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라인을 크게 끌어올렸다가 유기적이면서 날카로운 바르셀로나의 창에 호되게 당했다.

1승 2패(승점 3)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23위로 미끄러졌고, 바르셀로나 상대 6연승도 끊겼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10위(승점 6)로 올라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피냐에게 실점했다.

일격을 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이 동점 골을 뽑아냈다. 케인은 전반 10분 헤더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으나 8분 뒤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마무리해 1-1 균형을 맞췄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오른쪽)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서 전반 36분 역전 골을 허용한 뒤 주심에게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에 항의하고 있다. ⓒ AFP=뉴스1ⓒ AFP=뉴스1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6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역전 골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한 것을 김민재가 뛰어올라 머리로 걷어내려 할 때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를 살짝 밀었고, 이에 김민재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명백한 파울이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이후 로페스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을 올렸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억울한 실점이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5분과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발이 빠른 하피냐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3골 차로 완패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선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6점을 줬다. 케인이 8점을 받았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3점에 그쳤다.

개인 UCL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하피냐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6점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