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음바페, 셀타비고전서 골 맛…레알마드리드 2-1 승

스웨덴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가짜 뉴스" 반박
전반 20분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그림 같은 골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20일 열린 2024-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전에서 전반 20분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축구장으로 돌아가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 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간) 열린 아방카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성폭행 혐의로 구설에 올랐던 음바페는 이 골로 활짝 웃었다.

10월 A매치 기간 프랑스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진 음바페는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은 데다 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스웨덴 경찰이 호텔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관련 수사에 나섰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신원이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음바페는 "완전히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음바페는 곧바로 경기에 나섰고, 전반 20분 만에 득점을 올렸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셀타 비고의 패스를 차단한 것이 최전방의 음바페에게 전달됐다. 음바페는 이를 잡은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리그 6호 골을 넣은 음바페는 이 부문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0골·바르셀로나)를 4골 차로 따라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빌리오트 스데드베리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1분 루카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결승 골을 터뜨려 승점 3을 따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결승 골의 도움을 기록한 모드리치는 39세 40일로, 역대 레알 마드리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푸슈카시 페렌츠가 1966년에 작성한 39세다.

이번 시즌 라리가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승점 24)를 질주한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뒤 27일 바르셀로나와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를 펼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