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로 돌아간 이강인 4호골…팀은 스트라스부르에 4-2 승리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연승을 이끌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한 이강인이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45분 PSG의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리그1에서 득점한 것은 9월 28일 스타드 렌과 경기 이후 2경기 만이다.

아울러 리그 8경기 만에 벌써 4골을 몰아치며 개인 리그1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에는 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스트라스부르를 완파한 PSG는 6승 2무(승점 20·골득실 +20)를 기록, 모나코(승점 20·골득실 +10)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PSG는 전반 18문 세니 마율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2분에는 데지레 두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걸 마르코 아센시오가 골문 앞에서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스트라스부르에 만회 골을 허용한 PSG는 곧바로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강인이 아센시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제로톱을 맡은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절묘한 로빙 패스를 했고, 침투하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를 받는 과정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뒤이어 이강인의 발을 거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올린 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연달아 득점 기회를 놓친 PSG는 후반 23분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으로 3-1로 벌렸다.

후반 45분에는 이강인의 쐐기 골까지 터졌다. 주앙 네베스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컷백 패스를 했고, 이강인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득점을 올렸다.

PSG는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내줬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두 골 차 승리를 챙겼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