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46회'' 메시 "어렸을 때 품었던 꿈 보다 더 많은 것 이뤄"
"매일 건강하고 안 다치는 데 집중"
"다음 월드컵 참가? 아직 목표 없어"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행복을 이야기했다. 2년 뒤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로부터 '마르카 아메리카 어워드'를 받았다.
마르카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46개)를 들어 올린 메시를 위해 특별한 상을 제작했다.
메시는 이달 초 인터 마이애미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을 이끌며 개인 통산 46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 부문 2위는 과거 메시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함께 뛰었던 브라질의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44개)다.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최근 4년 동안 정상에 3차례 올랐다.
지난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한 메시는 이듬해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어 지난여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마르카 아메리카 어워드를 수상한 메시는 "어렸을 때 꿈꿨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뤘다. 특히 모든 선수의 가장 큰 목표인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우승을 경험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기 어렵다"며 늘 우승과 함께 한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만 37세로 이제 선수 황혼기를 맞이한 메시는 "지금은 매 순간 벌어지는 일을 즐기려고 한다. 지금 같은 수준의 축구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시는 올해 MLS에 18경기에 출전, 17골 10도움을 작성 중이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볼리비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자연스레 2년 뒤 메시의 월드컵 출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시는 "아직 월드컵과 관련해 어떤 목표도 세우지 않았다. 그저 매일 건강하고, 안 다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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