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미국 감독 부임 두 경기 만에 쓴맛…멕시코에 0-2 패

데뷔전서 파나마 2-0 제압했지만 사흘 뒤 패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미국이 '북중미 라이벌' 멕시코와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함께 개최하는 멕시코에 0-2로 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미국은 지난 13일 파나마를 2-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크리스천 풀리식, 티모시 웨아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빠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멕시코에 완패 당했다.

미국이 2019년 이후 멕시코와 A매치에서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로 우세를 보였으나 이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9월부터 이끄는 멕시코는 A매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순항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1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 AFP=뉴스1

멕시코는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의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4분에는 미국 골문 앞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세사르 우에르타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멕시코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과르다도는 전반 19분 홈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교체됐다.

과르다도는 다섯 차례(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등 멕시코 A매치 최다 출전(182경기) 기록을 보유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