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령탑 후보' 클롭, 레드불 글로벌 사커 책임자로 임명
10년 동안 이끌던 리버풀 떠난 뒤 첫 현장 복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57) 감독이 레드불 글로벌 사커 책임자로 임명됐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내년 1월 1일부터 레드불 글로벌 사커 책임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음료 브랜드인 레드불은 라이프치히(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뉴욕레드불스(미국), 레드불 브라간티누(브라질) 등 전세계 다양한 리그의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레드불은 "클롭 감독이 팀 전술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레드불팀들의 경기 철학, 이적 전략, 코칭 개발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10년 동안 리버풀을 이끌며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안겼던 바 있다.
올리버 민츨라프 레드불 투자 CEO는 "클롭 감독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국제 축구에서 레드불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클롭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고, 일하는 것을 사랑하는 내게 레드불은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한편 클롭 감독은 최근 미국 대표팀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대표팀과 클럽의 새 감독 후보로 떠올랐지만, 모두 거절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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