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시즌 첫 골…뮌헨은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

김민재, 공수 맹활약…팀은 3경기 연속 무승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득점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시즌 첫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은 아쉽게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간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지 못했지만 김민재는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토마스 뮐러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약 10개월 만의 득점이다.

더불어 상대 진영에서 20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전체적인 패스 성공률 92%로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극단적인 공격 축구 전술 탓에 뮌헨이 3골을 허용했지만 이날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개의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를 기록했다. 또한 2번 태클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에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평점 7.7점을 주며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골을 넣고 있다. ⓒ AFP=뉴스1

김민재가 공수에 걸쳐 활약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김민재의 골로 앞선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뒤 공간을 계속 상대에게 노출했다. 결국 전반 22분 오마르 마무시, 전반 35분 우고 에키티케에게 연속 실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다요 우파메카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8분 마이클 올리세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2로 앞선 후반 45분 에릭 다이어, 주앙 팔리냐, 콘라드 라이머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다시 한번 뒤 공간을 노출하면서 마무시에게 동점 골을 허용, 승리를 놓쳤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