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르투와 비기며 4연속 무승…미트윌란 이한범은 벤치 대기
브루노 페르난데스 퇴장 속 3-3 무승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부진에 빠졌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티다오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2024-25 UEL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토트넘에 0-3으로 완패하는 등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UEL에서도 2경기 연속 무승부다. 계속된 부진에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재계약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입지는 불안해졌다.
자국 리그에서는 6승 1패로 순항 중인 포르투는 UEL 2경기에서 1무 1패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출발은 맨유가 좋았다. 맨유는 전반 7분 마커스 래시퍼드, 전반 20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포르투는 전반 27분 페페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하더니 7분 뒤 사무엘 오모로디온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포르투는 후반 5분 오모로디온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골 뒤진 맨유는 후반 3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맨유는 경기 막판까지 동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골로 힘겹게 패배에서 벗어났다.
UEL 우승 후보로 꼽힌 맨유와 포르투가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가운데 라치오(이탈리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등은 2연승을 기록했다.
라치오는 안방에서 니스(프랑스)를 4-1로 완파했고, 리옹은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이 속한 미트윌란(덴마크)은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한범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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