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맨유전 결장한 손흥민…토트넘 감독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허벅지 부상 손흥민, 30일 맨유전서 시즌 첫 결장
토트넘, 10월4일 헝가리 페렌츠바로시 원정 경기

토트넘의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허벅지 부상 때문에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홈경기 패배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경기 연속 승리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좋은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많은 부분에서 개선해야 하지만 좋은 점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결장한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 "아마 손흥민은 승리를 기뻐하며 뛰어다닐 것"이라고 웃은 뒤 "두고 보자. 런던으로 돌아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다음 경기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로 물러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훈련 때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맨유전 출전이 힘들다고 판단, 명단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첫 결장이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맨유전을 준비하는 시간이 촉박했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 그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면서 "전력에 큰 타격이지만 핵심 선수가 빠지더라도 그에 맞춰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이른 시기 복귀한다면 10월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지는 페렌츠바로시와 UEL 2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dyk0609@news1.kr